지금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자.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와 권력을 꿈꾸며 더 멀리 있을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부추기는 모습들… 목표 지향적인 이러한 태도가 진취적이고 멋져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없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 뭔가 달라지고 변해야 ‘더 좋은’ 모습이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다.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점수, 더 좋은 스펙 쌓기에 전전긍긍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이라는 시간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치 말고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레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레아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시간도, 가족도, 친구도, 세상 모든 것은 자신의 미래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위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인생일대의 위기를 통해 삶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하루하루 살아가는 값진 인생의 과정으로 삶의 시간을 더 넓게 마주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아니라,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있는 지금 이대로의 모습임을 깨닫는다. 『열아홉의 프리킥』을 통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답답한 현실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