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다른 딸이 있다는 사실은 5학년 현경이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시간도 없이 엄마의 딸, 미선 언니가 집에 오게 됩니다. 갑자기 생긴 언니에 대한 적대감으로 똘똘 뭉친 현경이는 굴러 온 돌인 언니에게 박힌 돌의 위력을 보여 주겠다며 단단히 벼릅니다. 하지만 굳게 얼어붙어 있던 현경이의 마음은 아빠 엄마 없이 함께 집에 남아 이틀 밤을 보내면서 조금씩 녹아 내립니다. 언니의 속내를 들으며 그제야 언니의 진짜 모습과 마음이 현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지요. 엄마와 언니가 그동안 떨어져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언니가 얼마나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을지 현경은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은 엄마의 이혼과 재혼으로, 아빠가 다른 언니를 가족으로 맞게 된 현경이와 가족들 그리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낯선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미선이가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경이와 미선이가 한방에 나란히 누워 나눈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작가는 언제나 늘 곁에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합니다. 또한,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화해하고 이해해 나가며 좀 더 단단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