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쟁이' 두 사람이 함께한 여행의 기록. 저자인 최호철과 박인하는 학교에서 만화를 가르친다. 같은 학교 교수로 만나 두 사람은 제주도 교직원 연수를 계기로 '펜 끝 듀오'를 결성했다. 이후 이들의 여정은 만화의 나라 일본,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 그림 같은 풍경의 나라 스위스, 상상 이상의 충격을 주는 중국을 지나, 우리 땅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마무리된다.
만화에 붙들린 이들은 세계를 바라볼 때 만화적으로 본다. 최호철은 여행지마다 그림을 그렸고, 박인하는 최호철의 크로키 북을 뒤적이며 농담을 던졌다.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은 최호철의 크로키북을 토대로 구성했다. 사진처럼 풍경을 그대로 담기보다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재구성한 만화를, 박인하가 여행 동선에 따라 다시 모아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이 책과 함께 사람 좋은 웃음과 세상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의 그림 여행을 따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