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열세 살의 평범한 소녀, 안네가 남긴 2년간의 일기를 모은 책입니다. 하지만 한 소녀의 일기가 6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는 것은 안네의 일기에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잔혹함, 인종 차별, 유대인 탄압 등의 뼈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에게 읽힐 목적으로 쓰인 글이 아니라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일기이기 때문에 안네의 글에 담긴 당시 사회의 모습은 그 어떤 글보다도 생생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전쟁의 포화에 휩쓸렸던 시기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며 은신처에서의 답답한 생활을 견뎌 낸 안네가 쓴 일기는 풍부한 감수성과 남다른 통찰력으로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