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느 별에서 왔니?
엄마 아빠와 나 사이에 동생이 나타났어요. 어느 별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분명 외계인일 거예요. 외계인들도 동생이 너무 귀찮아서 우리 집에 두고 떠난 거고요. 나는 고민 끝에 동생의 이름을 불렀지만 사람들은 까꿍, 아구구구, 개구쟁이, 아기천사, 똥강아지 하며 모두 다르게 불렀어요. 내 동생이 외계인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죠. 동생은 아직 말을 잘 못하면서 시끄럽게 떠들고, 작아서 못 입는 내 예쁜 옷들을 몽땅 줬는데 언제나 아빠 옷만 좋아했어요. 또 내가 아끼는 책에는 어김없이 낙서를 했고 정말 아끼는 스티커도 모두 고양이한테 줘 버렸지요. 아! 동생을 내다 버릴 수도 없고 나는 너무너무 화가 났어요. 그렇지만 가족 중에서 동생이랑 가장 닮은 사람은 바로 나예요. 그중에서도 특히 코는 아주 똑 닮았지요!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