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기호처럼 보이는 청춘기의 열정과
인간이 풍경처럼 보이는 노년의 관조가 공존하는
천이즈의 시선!
폭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동서양 시가 미학의 장점을 두루 공유하면서 서정과 서사를 하나로 녹여내는 타이완의 중견시인 천이즈(陳義芝)의 시집 『옷 안에 사는 여자』가 출간되었다. 시인이 지난 40여 년간 펴낸 여덟 권의 시집에서 사랑과 연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의 개인, 노마디즘 인생을 주제로 한 작품 70편을 골라 엮었다. 시인의 삶을 그대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읽는 이들의 감각과 수용을 중시하는 서사 기법, 거시적인 시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