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독서 마라톤
꿈터 어린이 18 『나가자! 독서 마라톤 대회』는 독서 마라톤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호찬이는 달리기할 때면 늘 마음을 졸입니다. 달리기에는 영 소질이 없는 자신 때문에 같은 팀까지 질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특히 운동회 때, 개인 달리기뿐만 아니라 반 대항 이어달리기까지 자신 때문에 지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친구들은 호찬이를 엉금엉금 거북이 같다고 놀리지요. 그런 호찬이 앞에 갑자기 거북이 코치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호찬이에게 독서 마라톤을 권합니다.
거북이 코치는 마라톤을 싫어하는 호찬이에게 왜 하필이면 독서 마라톤을 하자고 했을까요? 바로 독서 마라톤이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킨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독서 마라톤은 자신이 정한 목표량을 약속한 기일까지 꾸준하게 읽어야 합니다. 독서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꾸준함과 인내심이 필요하지요. 중간에 그만두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하나의 도전’으로 ‘하나의 과정’으로 즐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호찬이는 독서 마라톤을 하다가 중간에 싫증을 냅니다. 사실 무엇이든 하다가 멈출 수도 있고 아예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도를 해보면 그만큼의 성장이 있고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귀찮아서, 게을러서 자신과의 약속을 쉽게 허물어뜨린다면 다른 그 어떤 것을 해내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거북이 코치는 호찬이가 계속 독서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호찬이는 신체-운동적 지능은 부족한 편이지만 책 읽기도 좋아하고 거북이 코치와 대화를 잘하는 등 언어적 지능은 우수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정성현 작가는 모든 것을 제시간 안에 빨리빨리 잘하는 어린이도, 항상 늦게 끝내거나 시간이 지나도 마치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모두 저마다의 능력이 다를 뿐,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별이 어우러져 밤하늘을 빛내듯 제각각 다른 능력들이 모여서 세상을 아름답게 빛낼 수 있지요.
「나가자! 독서 마라톤 대회」에서 호찬이가 독서 마라톤을 하면서 자존감을 키웠듯이 어린이 여러분들도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믿고 나만의 ‘마라톤’에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주위에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주세요. 정성현 작가는 ‘우리 같이 놀자’, ‘우리 함께 하자’라는 말 한마디에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도 만들 수 있고 서로가 가진 다른 능력으로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 호찬이와 함께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독서 마라톤을 출발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