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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글쓴이
이어령 저
출판사
생각의나무
출판일
2003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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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책 소개

분야동양사/동양문화일반
고난의 추위를 견디고 이겨내는 삶의 방식으로서, 아치(雅致)의 미학적 모델로서, 그리고 탈속과 고절의 이념으로서 매화는 늘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알게 모르게 그 작은 꽃잎과 은은한 향기는 수천 수만 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엮어 주는 미디어 역할을 해온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한반도의 매화는 중국의 대륙 문화와 일본의 해양 문화를 어우르는 접속의 장이요 그 비교의 축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책은 매화에 관한 궁금증과 그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답하는 답안지이고 그러한 암호를 풀기 위해 마련된 난수표이다. 우리는 그 잡다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암호풀기의 난해한 과정을 통해서 유불선 삼교일치라는 동북아시아의 종교적 특성과 만나게 될 것이다. 매화의 상호 텍스트 읽기를 통해서 은연중에 동북아시아 세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유산과 그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스펙트럼처럼 같은 매화 속에 담긴 서로 다른 빛과 향기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문화 코드를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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