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의 신문으로 바라본 한일병합조약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은 일본에 병합되었다. 이 사건을 일컫는 용어는 다양하다. 경술국치, 한일강제병합, 한일합방 등은 그 중 일부이다. 학자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는 다양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대한제국이 국권을 일본이 행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한일합방을 다루는 시선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1910년으로 돌아가서,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이 사건을 인식했을까. 이 책은 1910년 「대한매일신보」와 「경향신문」 기사를 재구성하여 1910년 1월 1일부터 그 해 말까지 하루하루의 일상을 묘사한 책이다.
대한제국이 일본으로 병합되는 노정을 다루면서 이 책은 일상의 미시사까지 복원했다. 한국인 변호사를 구하기 위해 애쓴 안중근 의사의 아우 이야기, 온 백성이 참여한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모은 돈이 결국 조선총독부로 이관되었다는 사실, 해인사 대장경 목판이 통째로 일본으로 넘어갈 뻔했다는 이야기 등 정치사 위주의 서술이 간과했던 이야기를 세심하게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