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러시아 포로수용소와 1992년 남미 에콰도르.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공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1917년 러시아 포로수용소와 1992년 남미 에콰도르를 무대로 두 남자와 두 여자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극복하기 어려운 고난에 꿋꿋이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닥터 지바고』, 『잉글리시 페이션트』와 같은 작품을 연상하게 한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할아버지가 직접 겪은 경험담을 소재로 한 것으로 광활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심리 묘사와 시적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쟁과 혁명 같은 거대한 혼란 속에 팽개쳐진 미약한 인간이, 사랑의 힘으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1992년 모든 것이 낙후되어 있는 남미를 여행하던 한 쌍의 연인이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연인 엘레니를 잃게 된 레오는, 연인의 죽음을 자신 탓이라 생각하고 억누를 수 없는 죄책감으로 고통 속을 방황한다. 누구에게도 위로받을 수 없는 상실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최후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고 만다. 작가는 삶의 의미를 찾아 고통스럽고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는 두 남자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이기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잔잔히 그린다. 두 명의 남자, 두 명의 여자의 이야기가 하나의 러브 스토리로 전해지는 이 작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