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대중문학에 수여되는 을 한국계 작가임을 밝히고 수상하면서 일본문단에 데뷔한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 조총련계에서 또래의 아이들처럼 장난치며 아무런 의식없이 자란 재일동포 3세인 주인공이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정치적 전향과 일본인들의 차별, 일본인 소녀와의 사랑 등 혼란스러운 환경속에서 자신의 위치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제한된 미래에 저항하며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재일한인들의 애환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면서도 자칫 무거운 주제들을 기발한 유머감각으로 경쾌하게 풀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