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도, 패배도, 결국은 모두 뿌린 대로 거두리라.
동부전선의 무모한 진흙탕 위에서, 포화는 끊이지 않는다.
제203마도대대 또한 그 광기에 던져진 톱니바퀴 중 하나.
좋든 나쁘든, 뿌린 씨앗은 거두어야만 한다.
전쟁 당사자라면 누군들 하다못해 풍요로운 승리의 결실이 있기를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반걸음만 물러나 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물러날 수 있을까.
그러니까 다들 뿌린 씨앗의 수확을 바란다.
어디에 뿌렸는지도 자각하지 못하면서 그저 [승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