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동화 같은 이야기가 머무는 곳, 소여턴스프링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작가 앤디 앤드루스가 소여턴스프링스라는 매혹적인 마을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한 의사가 보낸 집들이의 초대장이 신문에 실리고, 크리스마스 행진 도중에 경품 탁구공 500개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있는 곳. 바쁜 도시인들조차 가던 길을 멈추고 웃으며 떠들 수 있는 마을이 바로 소여턴스프링스 마을이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소여턴스프링스는 작가의 고향으로, 이 책에서는 지리적 개념이라기보다는 소중한 기억의 저장소로 제시된다. 그런 의미에서 소여턴스프링스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내면의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쾌함과 여유가 녹아 있는 소여턴스프링스에는 변호사도, 교통 신호등도 필요 없다. 마을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마을 신문이 발간되기도 전에 이미 그 내용을 다 알고 있다. 그들은 왁자지껄 떠들며 다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향해 웃으며 즐거이 어울린다. 자신이 가진 창작력과 긍정의 힘을 모두 소여턴스프링스에서 얻게 되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고향의 역사가를 자처하며 그곳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각박한 세상에서 잃지 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를 제시하고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따스한 마음의 고향을 그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