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행 가이드도 아니고, 미식가들을 위한 레스토랑 가이드도 아니다.”라고 저자 시노다 고코는 말한다. 세계 6대륙 30개국의 맛을 찾아 떠난 저자가 찾아낸 것은 단순한 음식의 맛이 아니라 인생의 다양한 맛이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여러 나라에서 생활할 기회가 많았던 저자는 일반 관광객들이 가지 않는 곳, 일반 관광객들이 좀처럼 갈 수 없는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아일랜드 땅끝 마을의 퍼브에서 먹은 청어 우유조림, 러시아 모스크바의 서민가정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 스메타나, 아프리카의 사막에서 먹은 데츠(대추야자 열매), 중국 베이징의 택시 운전사와 함께 먹은 양고기채소 물만두 등 다양한 음식들만큼이나 그 음식을 함께 먹은 사람들의 삶도 다양했다. 그때 그곳의 음식이 맛있다고 느꼈던 것은 그 지역의 풍토와 음식을 함께 먹은 사람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은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맛본 소박한 요리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