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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의 조건
글쓴이
로버트 페페렐 저/이선주 역
출판사
아카넷
출판일
2017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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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이 책의 부제는 ‘뇌를 넘어선 의식(Consciousness beyond the brain)’이다. 의식이 뇌라는 특정 부위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마음과 몸은 의식을 생산하기 위해 함께 행동한다. 그중 하나가 부재하다면 의식은 멈춘다. 몸으로부터 고립된 순수한 사고란 없다. 기능을 하기 위해서 뇌는 반드시 몸과 연관되어야 하고 몸이 인공인 경우에도 그러하다. 페페렐은 흔히 뇌로부터 발산되는 순전히 정신적 활동으로 생각했던 의식이 반드시 몸과 연관되어 있고, 더구나 인공지능이나 인조인간과 같은 인공생명에게도 의식이 있다고 본다. 인간이 어느덧 의식을 가진 복잡한 기계를 만들어 내었고, 그 기계는 인간의 통제력을 벗어나서 생각한다. 그러한 복잡한 기계는 논리로 움직이는 기계가 절대 아닐 것이다. 인간은 데카르트 이래로 이성과 논리를 인간의 특징으로 자부해 왔지만 이는 이상화일 뿐이다. 인간보다 행위에 있어 덜 논리적인 것은 거의 없기 때문에, 논리를 그 기초로 사용하도록 제재를 받는 기계라면 어느 것도 인간 특성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계속 발전할 인공생명과 같은 복잡한 기계는 인간을 모델로 하지 않는 생명체일 것이다. 그러한 개체들은 그 자신의 존재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인간의 의식이나 감정을 뛰어넘는 복잡한 인공생명이 나타나더라도, 그 진화된 생명체가 그 전까지의 생명군을 없애고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페페렐은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포스트휴먼 조건에서 인간과 기계, 포스트휴먼화된 환경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이 책은 휴머니즘 시대로부터 물려받은 인간 존재에 대한 과잉적 개념으로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어려움을 논하며 포스트휴머니즘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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