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골계미가 돋보이는 김성백 첫 시집
작가로서 인생 2막을 열겠다는 각오로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등단한 김성백 시인의 첫 시집이자 밥북 기획시선 제16권이다. 130여 편의 시가 실린 시집은 15년간 수백 편의 영상과 영화를 기획·연출하면서 쌓인 내공을 감각적인 언어들을 통해 생생한 시적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낸 화자의 맨글’로 시를 정의하는 시인은 솔직함과 단순함으로 넓은 시적 주제의 스펙트럼을 거뜬하게 소화해내면서도 특유의 삐딱함과 농밀함으로 일관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거세된 세계에 던지는 돌직구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해학으로 유쾌한 골계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선관, 오탁번의 뒤를 잇는 블랙 유머로 무장한 사회파 시인의 탄생이라 부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