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역사상 가장 큰 파장을 불러온 주인공, 화성인 밸런타인의 지구 정착기
미국 히피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제작, 1961년 휴고상 수상
로버트 A. 하인라인은 SF의 거장들 가운데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낯선 땅 이방인』은 그중에서도 이례적인 작품이다. 화성으로 간 인류의 유일한 후손으로 화성인들의 손에서 자란 주인공 밸런타인 마이클 스미스가 20여년 만에 모성 지구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이 소설은 분량 면에 있어서나, 성숙한 주제 의식과 대담한 묘사에 있어서나 가히 하인라인 최고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다.
비트 문학의 대표작인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1957)가 미국의 대학생들로 하여금 서부로 국토순례 여행을 떠나게 했다면, 『낯선 땅 이방인』은 젊은이들이 사랑을 부르짖고 화해를 노래하게 만들었다. 이토록 미국 청년 문화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문제작은 그 이후로도 없었다. 이 책은 또한 영성의 문제와 같은 뉴에이지 소재가 SF 문학에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SF의 고전을 넘어 한 시대를 증거하는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으로 당당히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