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시네마 시리즈 22권. 자신의 영화 세계만을 추구한 시네아스트라 불리는, 덴마크 감독 칼 드레이어의 영화세계를 담았다. 흔히 오해되는 일이지만 드레이어의 영화는 종교적이라는 형용으로 쉽게 치부될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다. 그의 영상은 결코 금욕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대단히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그의 최후의 작품인 '게르트루드'가 보여 주다시피 드레이어의 인물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사랑과 욕망을 고귀한 지점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그 누구도 실현시키지 못한 순화된 세계를 드레이어가 실현시켰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