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활동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오웬 존스의 역작. 영국 출신인 그는 유럽 대륙은 물론 먼 태평양 섬나라 원시부족의 문양에서부터 고대 이집트, 중국, 인도, 아라비아 등 거의 전 세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작품들을 찾아다니고 그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이 책을 완성했다.
『세계 문양의 역사』는 원시부족의 문양을 시작으로,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와 로마, 이슬람 문화권, 인도와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중세·르네상스·18세기 엘리자베스 시대 영국의 문양을 차례로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건축과 장식미술에 적용되는 형태와 색 배열의 일반 원칙 서른일곱 개를 정리하여 건축과 장식 분야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 19세기 제국주의자였던 오웬 존스의 치우친 시각에 대해서는, 미술사가 이언 자체크가 간략하면서도 명확한 해설로 균형을 잡아준다. 2,350여 개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수록된 이 책은 미술사에서 회화와 조각에 비해 그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던 장식과 문양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디자인에도 회화나 조각 전통 못지않은 유구한 전통과 발전이 인류 역사와 줄곧 함께해왔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