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인해 극단적으로 다른 운명을 거쳤던 천재들이 만나서 사랑하고 증오하고 투쟁하던 모습을 세부적인 서술과 관찰을 통해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이다.
독재자와 자유주의자의 대결을 보였던 카이사르와 브루투스, 군사적 천재와 천재적 외교가의 대결을 보인 나폴레옹과 메테르니히, 대결자이자 협력자였던 예수와 유다 등 일곱 가지 역사적 만남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현하였다.
역사적으로 천재는 삶의 결정적인 시기에 시대에 앞서거나 낯설게 느껴지기 나름이다. 이로 인해 천재와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커다란 긴장에 노출되고, 또 다른 천재를 만나게 되면 다른 방식과 사명으로 재현되는 순간을 모아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천재들의 숙명적인 만남이 아니더라도 천재와, 천재의 위상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자신이 대표하고 수행하는 이념이나 현실적 사건들을 통해 자신에게 맡겨진 위대한 역사적 사건에 결정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획득하는 경우(메테르니히의 경우)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