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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글쓴이
멜 레빈 저/김미화 역
출판사
소소
출판일
2003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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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머리가 좋은데 성적이나 성과가 저조하다면,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점점 낙오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 당신은 오늘도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너는 잘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니?"

동료와 저자가 연구한 이 한 연구지에 실린 이후부터 다양한 아웃풋 문제에 대해 연구해 왔다는 박사.

왜 이 책의 원제가 the myth of laziness임을 아웃풋(Output)과 설명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성과'라는 것은 통해 평가받고 '성공'을 경험하고 증명한다. 친구나 직장상사, 선생님 등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스스로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목적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가도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갑자기 멈춰서버리는 것. 그러나 혹자들은 이들에게 게으르다고 비난하거나 잘못하고 있다고 면박을 주고 있을지 모른다. 저자는 이 문제를 '아웃풋의 혼란'이라고 정의한다. 게으른 것이 아니라 아웃풋부진을 겪고 있는 얘기라는 것이다. 더불어 그들에게 전혀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에게 게으르다며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문제가 아이들에게 적용된다면 게으른 아이는 있을 수 없으며, 분명 그 아이에게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멜 레빈 박사는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을 돕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이 자신의 성공을 막는 기능장애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신화 벗기기(demystification)'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우선 학령기 아동들의 아웃풋부진이라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그 문제를 일으키는 기능장애를 알아보고, 성공적인 아웃풋을 위해 꼭 필요한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저자는 수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통해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아웃풋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는 문제는 '글쓰기'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아웃풋부진의 대상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을 아주 어려워했다는 점. 저자는 임상경험자답게 아웃풋부진을 겪는 7명의 아이들을 소개한다. 당신의 아이가 운동신경이 둔하다면, 당신의 아이가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면, 아이가 말이 어눌해서 의사 표현이 서툴다면, 더구나 우등생인데 창의성이 떨어지는 애라면 는 당신에게 더없이 충직한 책이 될 것이다.

아웃풋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을 구분하며 설명하는 멜 레빈 박사는 신경발달장애 이상으로 아웃풋을 위한 생산성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언어장애, 기억력, 정신에너지 불만족성, 산만함 등을, 동기나 추진력의 부족함, 융통성, 적응력의 부족, 기분도 내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외적인 요인들은 사회경제적지위를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으며, 학교생활, 스트레스 그리고 가정에서의 양육의 문제점도 지적한다.

아이들의 문제는 끝이 없어 보인다. 저자가 주장한 '아이의 글을 보면 아이의 뇌가 보인다'는 것처럼,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아이들의 문제점들에 공감하고 아이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진보적인 강한 부모가 된다면 '그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인다'는 주장도 예사롭지 않을 듯싶다.

---양소영(young@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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