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고갯길에서 세상의 끝 피니스테레까지
길 위에서 마주한 내 인생의 노래들
KBS, MBC, CBS 라디오에서 음악방송 작가와 진행자로 활동하며, 음악에 관한 글을 꾸준히 써온 음악평론가 황우창의 첫 번째 산문집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가 오픈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음악을 듣고 그에 담긴 문화와 정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저자는, 강원도 미시령 고갯길에서 세상의 끝 피니스테레까지 여행 중에 틈틈이 기록해온 삶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 속에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흐테르, 레너드 코헨, 메르세데스 소사, 김민기 등 시대와 국적, 장르를 초월하여 저자와 평생을 함께해온 ‘내 인생의 노래’ 스물여덟 곡과 그에 얽힌 일화들이 담겨 있다. 우리는 여행지에서 들었던 음악으로 그 순간을 기억해 내고, 낯선 나라의 음악을 들으며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저자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무심코 스쳐 지나칠 법한 풍경 속에서 인생의 어느 순간과 맞닿아 있는 노래와 이야기를 떠올린다.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노래들은 그 여정이 끝나더라도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이는 곧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깨달음이기도 하다. 고되고 퍽퍽한 삶 속에서도 음악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길 위에 선다. 이 책을 만나는 독자 역시 여행자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