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인물들의 탐욕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욕망'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속성이라고 말했다. 비단 자본주의만 뿐일까. 자본주의 이전에도 인간은 욕망을 가진 존재였다. 문명의 발전을 추동한 원동력이 욕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탐욕의 지배』는 역사 속 인물들의 탐욕을 분석하여 인간의 본성을 규명한 책이다. 저자인 폴커 라인하르트는 역사학자로 근대 일반 역사와 스위스 역사 전문가이다.
저자는 과거 역사 속에서 지나친 탐욕에 지배당해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행동과 생활 습관, 신들린 듯한 광기, 세상과 부딪치며 겪게 되는 갈등을 다룬다. 중세시대 후기의 표준시스템을 대변하는 은행가이자 대상인인 프란체스코 다티니에서부터 석유 재벌이었던 장 폴 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활동한 인물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탐욕의 형태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