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은 염료를 사용하여 실, 천, 종이, 목재 등에 색을 들이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하여 흑·백·청·황·적의 오방색을 중심으로 염료를 분류하였다. 이를 기본으로 염료와 매염제의 성질에 따라 복합 염색을 하면 수십 종의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었다. 천연염색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면을 더 강조한다. 주변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한약재를 염색재료로 쓰면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색을 낼 수도 있다. 천연염색을 한 옷은 풀질과 다림질이 거의 필요 없고, 때가 타지 않으며, 땀이 차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에 입으면 시원하다. 또한 염색 후에는 염색 전보다 몇 배나 질기고 강하며, 빨 때마다 색상이 자연스러워져 입을수록 더욱 멋이 난다.
『내 손으로 하는 천연 염색』의 저자 정옥기는 천연염색의 감을 몸으로 터득한 장인이다. 천연염색의 전통이 거의 사라진 지금, 그는 치열한 노력 끝에 한 사람의 스승도 없이 천연염색을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저자는 천연염색장이가 되려면 자연 속에서 잘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온통 염색에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염색 준비부터 재료에 따른 실제 염색 과정까지, 저자가 배우고 경험한 천연염색의 모든 지식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