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10대들은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 똑똑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하지만 동시에 주의가 산만하고 직설적이며 안하무인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요즘 애들 왜 이래?”라는 말은 어느세대에서나 존재하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세대차이의 문제만은 아닌 것같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UCLA의 세멜 신경과학 및 인간행동연구소의 소장으로 있는 개리 스몰 박사는 이러한 이유가 바로 이들의 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테크놀로지, 즉 첨단기술의 발달인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는 여전히 급격히 변하는 뇌 진화 속에 위치해 있고, 아마도 모든 세대가 테크놀로지의 세례를 받고 자라나게 될 몇 십 년 후에는 이러한 뇌 격차는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속에서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의 뇌와 어느 정도 성인이 되었을 때 테크놀로지 기기들을 다루기 시작한 디지털 이주민의 뇌 활동에 현격하게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여러 실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디지털 원주민의 경우 디지털 자극의 영향으로 좀 더 빠르게 반응하고, 집중시간도 좀 더 짧다. 즉각적 만족을 추구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짜거나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어렵게 느낀다는 것이 그 연구 결과이다.
아무리 첨단기술문화가 발전하더라도 전통적인 대면 커뮤니케이션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대면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회성 기술은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디지털 이주민과 디지털 원주민들은 자신의 취약점을 잘 파악해 서로의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세상에 우리의 뇌를 적응시키며 살아남아 세대 간 대립이 아니라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 내야 할 것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