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지식인 다카하시 도루는 조선, 조선인을 어떻게 보았을까
근대는 민족국가의 시대였다. 미국인,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일본인에 관한 담론이 넘쳐났다. 조선인에 대한 담론 역시 존재했다. 차이가 있다면 조선인론은 당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였기에 일제의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인론이 우세했다는 점이다. 즉, 타자화된 시선에서 조선에 관한 담론이 형성되었다. 그 핵심에 다카하시 도루가 있다.
다카하시 도루는 대표적인 식민지 지식인으로, 경성제대 창립위원회 간사, 경성제대 법문학부 교수, 혜화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하였고, 해방 후 일본에서 조선학회를 창립한 학자이다. 그의 조선인 이해는 일본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다카하시 도루는 조선의 대표적 속성으로 사상의 고착성과 사상의 종속성을 꼽았다. 이러한 제국주의적 시선은 이후에 이광수, 해방 후의 이어령에도 이어지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식민지 조선인을 논하다』는 양장본과 보급판, 2종으로 출간되는데 이 책은 보급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