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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빛의 제국
글쓴이
김영하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0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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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한국소설
오늘은 어제와 달랐고, 그 어떤 날과도 달랐다

어느 날 갑자기 남파간첩에게 귀환명령이 떨어진다. 돌아가면 죽을 수도 있다. 결혼하여 남한의 보통 남자들처럼 살아온 주인공은 북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한다.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하는 순간. 이 소설은 그날 하루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 하루 동안 인생을 통째로 다시 산 한 남자의 이야기.

탄탄한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김영하의 소설세계에서 『빛의 제국』은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이번 소설에서 그는 자신의 특징인 감각적이고 속도감 넘치는 문체를 억누르는 한편, 묵직한 주제의식과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시간 동안의 한국사회의 변화양상과 그 구성원들의 개별적 삶의 궤적을 조망한다. 이 작품은 내용과 형식 모두 김영하의 기존 작품들과 성격을 달리하며, 1990년대 이후의 한국소설에서는 비슷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무엇보다 『빛의 제국』의 의미론적 파장은 1960년에 발표된 최인훈의 기념비적 소설 「광장」에 가 닿는다. 주지하듯 「광장」은 남북 분단의 현실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개별적 인간의 삶을 통해 정면으로 다룬, 최초이자 최고의 작품이다. 김영하는 1960년대와는 또다른 층위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역사적 현실 조건 속에 놓인 인간의 실존적 삶에 중층적으로 접근한다. 「광장」이 4ㆍ19혁명 후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까지의 문학사를 이념적으로 독점했다면, 『빛의 제국』은 1989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문학사를 재편하며 현재의 이십대 젊은이들에게 1980년대 이후의 현대사를 추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놓는다. 김영하가 그려낸 21세기의 ‘이명준’은 스물네 시간 안에 자신의 존재는 물론 살아온 세월의 절반을 흔적 없이 정리해야 하는 중년의 스파이다. 『빛의 제국』은 그로부터 씌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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