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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국지
글쓴이
안정효 저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0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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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안정효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겸 번역가 안정효는 2023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영화의 새로운 읽기,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 선생의 영화 관련 첫 기획물인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전설의 시대』가 2002년 3월 20일에 출간된 이후 『신화와 역사의 건널목』 『정복의 시대』 『지성과 야만』 『밀림과 오지의 모험』 『동양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이번 『영화 삼국지』로 1년 8개월 만에 이 기획물의 대주제를 일단락 짓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기획물을 진행해오면서 편집자로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추억의 명화를 새삼 살피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고, 당시 그 영화에 담긴 의미조차 모르고 그저 멋진 화면에 탄성을 내지르던 영화 보기에서 영화 읽기라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존의 영화 관련 책과는 전혀 다른, 단지 화면 속의 영화를 소개하는 글이 아닌 그 영화에 문학과 역사라는 양념을 넣어 맛깔스럽게 버무려 놓은 ‘헐리우드 키드 시대’ 영화의 독특한 맛도 느꼈습니다.
맨 처음 안정효 선생께서는, 몇 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40여 권을 예상하셨지요) 기억력이 다할 때까지 영화 관련 책을 집필하시겠다는 포부를 밝히셨지요. 그 첫걸음이 이제야 정리가 되어 일곱 권의 책으로 탄생되었습니다.
그 일곱 권의 책을 만들면서 내린 결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와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종횡무진한 필력과,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작가의 영화에 대한 감각과 애정, 그리고 무형의 영화가 살아 있는 역사적 가치로 자리매김을 짓는 그런 작업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없으리란 것이죠. 그래서 이 일곱 권의 책이 편집자에겐 더욱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 권에 수록된 영화를 비롯하여 그와 연관된 찾아보기 영화 편수는 대략 320여 편, 자료 사진은 350여 컷. 얼추 헤아려 보아도 일곱 권의 책에 언급된 영화 편수는 2,240편, 자료 사진은 2,450여 컷이 됩니다. 그 수많은 자료가 환갑을 넘긴 노작가의 손끝에서 꼼꼼하게 추려지고, 가려지고 해서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영화에 관한 소중한 자료의 보고(寶庫)인 아주 좋은 책 일곱 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바로 자료 사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외국에는 무성영화 시대부터 현재까지 모아놓은 자료 책자는 물론이요, 인터넷에도 자료가 제법 있어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는 누구나 알다시피, 영화 자료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제대로 구축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스틸 작가로 활동하신 분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신 영화 사진을 공유할 공간이 없는 거죠. 다행히 최근 들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그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영화 자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리는 아직도 요원합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영화 관련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안정효 선생의 이번 일곱 권의 저작은 대중문화, 특히 영화 평론의 접근 방법에 대한 새로운 틀을 제시한 모범이 될 것이며, 영화 역시 관람평이 아닌 인문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체계적인 서술과 자료 정리를 일목요연하게 한 서양 영화사처럼, 이제 누군가가 나서서 한국 영화사를 좀더 체계있게 정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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