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일부터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일본 영화, 음반, 게임 등 3개 부문이 전면 개방된다. 일본문화 전면 개방이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상업문화의 선정성과 폭력성, 역사적 특수성에서 비롯한 한일감정을 들어 반대하는 측도 있고, 현재 세계화의 추세를 거스를 수 없다고 옹호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일본의 참모습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 하는 물음에 대한 답변은 회의적이다.
이제까지 출간된 일본 관련 서적은 주관적 여행서나 인상기, 한일간 특수한 관계에 초점을 둔 책, 소수의 전공자를 위한 전문서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일반 대중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그저 흥밋거리이거나 왠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문제의 나라로 인식되어왔고 일본에 대한 상식은 정작 일본 문화를 이해고자 할 때 몰상식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일반 대중들에게 일본에 대한 “건전한 상식”을 제공하는 책이 필요하다는 기획의도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