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라. 이것은 인문주의 시대로부터의 화두였지만 극도로 물화(物化)된 현대 사회에서도 설령 그 의미는 변화했을지언정 여전히 유효하다. 부와 물질적 풍요의 혜택을 향유하는 많은 이들이 ‘소박한 밥상’을, 자연과 친화된 삶을 고대하는 것은 자연에 삶의 본령이 있음을 우리의 본능이 아직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프랑스의 한적한 숲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하고 성찰한 자연, 특히 나무의 혜택과 그것을 체화하는 방법까지 이 책을 통해 도시의 삶에 찌든 독자들에게 피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 ‘치유’란 단순히 육체적 질병의 발현과 그 증상이 없어지는 과정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태도와 그로 인해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질적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원동(原動)을 가리키는 것이며, 저자는 이 ‘치유’라는 표현으로써 자연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가를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