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이 되는 해였다.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2부작 다큐멘터리「신과 다윈의 시대」를 기획, 방송했다. 이 책은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내용은 물론,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까지 보강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진화론과 지적설계론, 종교 이론 등 어렵게만 생각되는 과학과 철학 문제를 매우 쉽게 다가오게 하는 『신과 다윈의 시대』는 탄탄한 논리와 근거로 무장하여 진화론에 대한 팽팽한 공방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신과 다윈의 시대』에서는 어떤 주장이 옳고 그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다. 또한 진화론과 종교를 화해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독자들에게 이들의 논쟁 현장을 편견 없이 리포팅하고 이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요구할 뿐이다. 진화론과 지적설계론, 그리고 종교 모두 현재 ‘진화’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또한 국내 종교계 대표들이 처음으로 입을 연 ‘진화론에 대한 종교계의 입장’ 역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와 더불어 각 종교계의 견해에 대한 새로운 앎과 교양을 전달한다. 특히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에드워드 윌슨, 마이클 베히 등 세계 최고의 지성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매력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 번쯤 우리의 근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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