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술 개설서. 이 책은 1964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래로 1973년, 1985년, 1996년에 총 세 차례 대대적으로 개정·증보되었고, 이제 최종 완성본이라 해도 좋을 개정4판이 나왔다.
이 책은 그리스 미술의 기원에서 전개 양상 및 후대에 끼친 영향을 순차적으로 서술하되, '고전기(the Classical)'로 지칭되는 기원전 5세기 후반의 절정기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기하학기·동방화기·아르카익기·고전기·헬레니즘기로 구분되는 각 시기 안에 건축, 조각, 도기화, 기타 공예품의 순으로 일관되게 작품이 제시되며 명쾌한 설명이 붙어 있다.
개설서 형식을 띠면서도 내용이나 자료 면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띤 이 책은 주된 장르인 조각과 건축, 도기화뿐만 아니라 인장, 화폐, 장신구류 등도 소개하고, 비교·참조 대상인 로마시대 복제품까지도 수록한 알찬 자료집이다. 유물에서 드러나는 동방과 이집트, 그 밖의 그리스 외부의 영향이 구체적으로 서술됨과 동시에 옮긴이 주석을 덧붙여 입문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