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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주인 2
글쓴이
조은애 저
출판사
환상
출판일
2010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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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금기된 숲 속에서 만난 갈색 머리의 숲지기, 알렌.
아멜리아는 그가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무척이나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모두가 무서워하는 전설이 어린 서쪽 숲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난 너뿐이면 돼, 아멜리아.”
아멜리아의 어깨를 안은 알렌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난 너 하나면 돼.”
알렌은 마침내 깨달은 사실을 절대 잊지 않으려는 것처럼 속삭였다.
다른 것은 필요 없었다. 그 시절에 대한 보상이나 속죄 따위도 생각나지 않았다.
다른 것들은 다 잃어도 아멜리아만은 손에서 놓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을 때부터
그런 것들 따위는 전부 예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미안해요.”
갑작스럽게 와 닿는 포옹에 침잠했던 잿빛 눈동자가 확 일어섰다.
엉겁결에 아멜리아의 작은 몸을 보듬으며 알렌은 뺨에 닿는 밤색 머리카락이 부드럽다고 느꼈다.
“뭐가?”
“그때…… 고맙다는 말도 못해서.”
아멜리아는 알렌과 처음 맞닥뜨렸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를 안은 팔에 더욱 힘을 주었다.
곰을 진정시키고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사슴의 눈동자.
알렌은 그만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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