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시'시인 최두석이 1998년 출간한 '리얼리즘의 시정신'의 개정판이다. '현대성과 격리된 상태로는 현실성도 제대로 발현될 수 없다'는 생각에 기본하여 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한 시적 풍토의 문제를 바탕으로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하지만 저자의 리얼리즘시에 대한 관심과 리얼리즘시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맥락은 유효하다.
1부에서 수록한 시론은 저자의 창작 체험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사적인 성격에서는 벗어난 시론을 논의하고 있고, 2부에서는 정지용, 백석, 이용악, 오장환 등 시인론과 단편 서사시론에 대한 비평을 담고 있어, 리얼리즘시의 맥락을 찾는 일과 연관된다. 또한 비교적 근래에 간행된 시집을 대상으로 하여 신경림, 김진경, 송기원, 도종환 등의 시인을 다루고 있는데 이들 또한 민족문학 혹은 리얼리즘 계열에 속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는 리얼리즘의 성취를 탐구한 「광주항쟁과 시」, 「농민시와 리얼리즘의 성취」가 각각 새로 수록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