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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정치의 시대 (전4권)
글쓴이
진중권 외 3명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7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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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비평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귀국 후 각종 토론과 방송에서 사회 비판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중앙대학교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 오딧세이』『춤추는 죽음』『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천천히 그림읽기』『시칠리아의 암소』『페니스 파시즘』『폭력과 상스러움』『앙겔루스 노부스』『레퀴엠』『빨간 바이러스』『조이한·진중권의 천천히 그림 읽기』『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춤추는 죽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첩첩상식』『호모 코레아니쿠스』『한국인 들여다보기』『서양미술사』『컴퓨터 예술의 탄생』『진중권의 이매진Imagine』『미디어아트』『교수대 위의 까치』『정재승+진중권 크로스(공저)』『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진보는 어떻게 몰락했는가』 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정치/외교
은수미 『만국의 알바여, 정치하라』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서 10시간 18분 동안 진행한 밤샘 연설로 유명한 은수미는 정치에 몸담은 이후 줄곧 청년이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을 앞장서 만들어왔다.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고 자조하던 청년들이 스스로 촛불이 되어 광장에 선 모습에서 희망을 읽어낸 그는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는 제도정치를 비판하고, 일상정치의 회복을 외친다. 그리고 ‘넌 너무 정치적이야, 급진적이야’ 하는 말에 주눅 들지 말고 주권자로서의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 우리 사회의 청년 모두가 정치적일 것을 주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동 문제 전문가답게 배달 아르바이트생부터 백화점과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비규정직과 하청직원까지, 꿈과 희망을 빼앗긴 우리 사회 청년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그리고 노동자는 있는데 고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사회를 ‘하청 사회’로 정의 내린다. 이를 통해 그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에서라면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그간 왜 지켜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그간의 잘못된 악습을 떨쳐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는 벗어버려야 하며,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찾기 위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저자의 제안은 ‘정치의 시대’를 살아갈 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진중권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미학자 진중권은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좋은 정치에 대한 정의는 지금까지 존재한 철학자의 수만큼 다양한데, 그것은 정치가 우리의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민주주의의 역사는 인권을 확대해나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차별과 배제의 폭력을 행사하는 정치는 좋은 정치일 수 없다. 그렇다고 나쁜 정치라고 할 수도 없는데, 그것은 그냥 인간을 향한 ‘테러’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차별과 배제의 폭력이 지배하는 전세계적인 상황을 볼 때 우리 시대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한국 사회 역시 금수저 흙수저 계급론이 등장하고, 헬조선 담론이 성행하는 등 사회적·경제적 차별을 넘어 신분제·세습제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듯한 상황에서 등장한 광장의 촛불은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이정표이다. 저자는 깨어 있는 시민의식으로 우리의 형식적 민주주의를 실질적 민주주의, 사회적 민주주의로 진화시킬 것을 촉구한다.

최강욱 『법은 정치를 심판할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후 관련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상황을 보면 마치 법이 정치를 심판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법과 정치를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지는 최강욱이 보기에 그것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법조계의 민낯을 보여주겠다며 작정하고 나선 최강욱은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사법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그 이유를 조목조목 들려준다. 기소독점주의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 권력을 견제할 사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권력에 줄부터 서는 사법부, 엘리트주의로 점철된 법조계의 어두운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저자의 인식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다면 정의의 편에 서지 못하는 사법부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우선은 주권자인 국민이 법률가들에게 과도한 신뢰를 주지 말라고 주장한다. 법률가들은 마치 정의, 진실, 인권 등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는 수호자처럼 보이지만, 엘리트주의에 찌든 채 차기 잇속만을 챙겨왔던 이들이 있었음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주문한다. 그렇기에 “정치를 심판하는 것은 언제나 주권자들이며, 올바른 법을 만들어낼 정치를 강제하는 것도 주권자들이고, 법률가들의 위선을 감시하고 바로잡는 것도 주권자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한홍구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행동하는 역사학자 한홍구는 촛불이 보여주는 현재의 모습뿐만 아니라 짓밟혀도 끈질기게 일어선 저항의 역사 속에서 촛불 이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저자는 1987년 이후 30년 동안 사회를 바꿀 세 번의 노마크 찬스를 놓쳐버렸고, 그 결과 수구 보수세력으로부터 엄청난 역습을 받았음을 지적한다. 그 세 번의 노마크 찬스란 1987년 6월 항쟁, 1997년 외환위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이다. 각각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결과 3당 합당으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맛봤고, 재벌 해체의 기회를 놓쳐버렸으며, 사회적·경제적 빈부격차를 해소할 동력을 잃어버렸다.
진보의 시기는 아주 짧은 반면, 정체의 시기는 좀 길고, 퇴보의 시기는 아주 길었던 한국현대사를 돌아보면 “역사는 진보한다”라는 말을 믿는 것만으로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없음은 분명하다. 오히려 아주 짧은 진보의 시기에 만족하지 말고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움켜쥐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현대사의 중요 국면을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시각으로 되짚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시작된 네 번째 기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호가 기우뚱하면서도 침몰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온 것은 그 무게중심이 바로 우리들이었기 때문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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