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싸우는 두 딸들을 둔 알스버그는 어느 날 집필을 시작하고, 『주만지』가 나온 지 20년 만에 속편『자수라』를 완성했습니다. 정글 탐험 게임판인 '주만지' 밑에 또 다른 게임판이 들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자수라'라는 보랏빛 행성까지 갔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우주 탐험 게임인 '자수라' 입니다. 주인공은 끊임없이 싸우는 대니와 월터 형제는 어느 날 공원에서 '자수라를 발견하게 되고, 게임을 시작하자 별똥별 소나기가 내려 지붕에 구멍이 뚫리더니 다시 주사위를 굴리자 중력이 사라져 월터가 천장에 찰싹 붙어버립니다. 다시 주사위를 굴리자 중력은 돌아왔지만 로봇이 등장해 월터를 뒤쫓고, 한 번 더 주사위를 굴리니 중력이 너무 커져서 대니가 공처럼 뚱뚱해집니다. 무거워진 대니를 이용해 가까스로 로봇을 물리친 아이들. 그리고 뒤이어 나타나는 조르곤 해적선과 광자포 공격.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결국 월터는 블랙홀에 빠져 서서히 몸이 사라지는 위기를 맞습니다. 과연 대니와 월터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주만지』가 정글을 집안으로 옮겨왔다면, 『자수라』는 집을 통째로 우주 공간으로 옮겨 놓습니다.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계속 다투는 형제이지만 자신들이 위험에 처할 때는 뜨거운 형제애를 보여주며, 신비한 우주 공간을 흑백모드의 환상적인 삽화로 아이들을 스펙터클한 세계로 인도합니다. 주디와 피터 남매가 '주만지' 상자를 들고 가는 대니와 월터를 지켜보며, '두둥' 북소리가 깔리는'주만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