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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구디의 역사인류학 강의
글쓴이
잭 구디 저
출판사
산책자
출판일
2010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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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잭 구디

영국의 역사인류학자 잭 구디(1919~ )는 193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하며 에릭 홉스봄, 에드워드 톰슨, 레이먼드 윌리엄스 같은 유수의 지식인들과 교유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독일 군대에 포로로 잡혀 이탈리아와 독일의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이 시기 동안 책과 절연된 채 지낸 경험은 구디에게 문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지적 자양분이었다. 포로수용소에서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와 고든 차일드의 『역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를 읽게 되는데, 이와 같은 독서 경험은 1946년 대학에 복학한 구디로 하여금 고고학과 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만들었다. 이후 서아프리카 현지연구에 참여하면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사회, 문화, 역사, 언어, 경제 등에 대한 광범한 비교·연구로 자신의 관심을 확장해나갔다. 그가 큰 관심을 둔 주제는 아프리카와 아시리아 등의 전통 사회에서 사람들이 얼마만큼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 같은 주제로 글을 써서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저작이 바로 이 『야생 정신 길들이기』다.
1954년부터 1984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임했고, 1976년에는 영국아카데미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죽음, 재산, 조상들: 서아프리카 로다가족의 시신 매장풍습에 관한 연구』(1962), 『친족관계에 관한 비교연구』(1969), 『바그레 신화』(1972), 『요리, 주방, 계급: 비교사회학적 연구』(1982), 『유럽의 가족 및 결혼의 발달』(1983), 『문자 기록의 논리와 사회조직』(1983), 『꽃문화』(1993), 『확대된 순간: 1918~1970년의 영국과 아프리카의 인류학』(1995)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문명을 읽는 프레임을 바꿔 놓은 역사인류학의 거장, 잭 구디
한층 넓어진 인식의 지평으로 세계 문화를 조망하다


잭 구디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에 비판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역사인류학계에 새로운 통찰을 던진 위대한 학자이다. 『잭 구디의 역사인류학 강의』에는 서양 위주의 학문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유럽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문명을 검토하며 인류 전체사적 조망을 담았다. 저자는 ‘가족, 음식, 사랑, 글쓰기 문화’라는 보편적 키워드로 세계 문화의 발달과 개성, 공통점을 밝힌다.

구디는 근대화에 관한 현대의 역사학·사회학적 관념들은 물론이고 고전적인 이론가들의 사상에서의 사회 발전에 관한 논쟁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 삶의 가장 내밀한 과정 속에 깔려있는 역사와 문명의 흔적을 추출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담겼다. 왜 어떤 음식은 ‘요리’가 되어 세계에 팔리고 요리책으로 기록되는데 어떤 음식은 그저 생존을 위한 먹을거리로 남는가? 문자문화는 어떻게 그저 남녀가 만나 ‘낳는’ 과정에 로맨스라는 옷을 입히는가? ‘문명적인’ 과정이 과연 서양에서 먼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며 결론적으로 저자는, 서양의 독특성을 동양에 대한 우월성의 근거로 삼는 서구중심사관이 편견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잭 구디의 역사인류학 강의』는 서양 대부분 학문의 자민족중심주의가 동양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유럽의 과거와 현재의 발전까지 왜곡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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