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미술사를 정리하고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점검함으로써 새로운 이론적 토대를 다지고, 현대미술의 배경을 이루는 여러 미술사조(美術思潮) 및 거기서 태어난 작품들을 전공자 및 대중에게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기획된 현대미술운동총서 시리즈.
19세기말과 20세기의 주요 미술운동을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는 각 시기 미술운동의 배경과 출현부터 주요개념과 사상, 전개과정, 이후에 끼친 영향까지 비평적 관점에서 핵심적이면서도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1907년부터 1914년 사이 파리의 아방가르드 예술계를 무대로 전개된 큐비즘은 20세기 미술의 시각 혁명으로 불릴 만큼 이후 현대미술의 지형을 바꿔 놓은,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미술운동이었다. 저자는, 큐비즘이 자연의 재현에서 벗어나 추상으로 향하는 모더니즘의 실험이라는 형식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큐비즘의 실험을 당대의 시대적 현실 속에서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1차대전 직전, 이른바 벨 에포크 시기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브라크와 피카소뿐만 아니라 로베르 들로네와 소니아 들로네, 메챙제, 르 포코니에 등의 화가들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같은 폭넓은 시각은 큐비즘에 대한 참신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