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무언가를 놓쳐버린 경험이 있나? 너무나도,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었는데 사소한 고집을 부리거나 눈앞의 일에만 연연하다 놓쳐버린 적은 없는지? 이건 그런 일들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던 어느 마술사의 이야기다. 그는 천재였고, 성공자이자 실패자였지. 이 마술사가 걸어가는 한결같지만 어리석은, 그리고 외로우면서도 쾌활한 아이스크림의 이야기. 차갑고도 선명한 달콤함은 한순간의, 그래, 나 부기팝조차 깜박 놓쳐버릴 만큼 순식간에 녹아 없어지는 한순간의 위안―.
피에로와 사신과 그리고 꿈이 깨진 사람들이 자아내는 순진하면서도 잔인하고 서글픈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