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로 살피는 음료에 관한 문화사
오늘날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이다.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자랑하는 맥주는 음료 대용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는 맥주에 관한 모든 이야기이다. 저자인 야콥 블루메는 맥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선다고 말한다. 즉, 맥주는 사회와 정치를 떠받드는 강력한 요소이다. 그가 이렇게 단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맥주는 유사 이래 세계 각지에서 노동자들의 급료로 쓰였으며, 중세 수도원의 생활 양식이자 중요한 자금줄이기도 했다. 로자 룩셈부르크가 반전 연설을 한 곳이 뮌헨 킨들 홀이라는 호프였고, 나치스가 창당대회를 연 곳은 뮌헨의 슈테르네커브로이라는 맥줏집이었다. 책에는 이러한 맥주와 관련한 다양한 역사 이야기가 등장한다. 맥주의 역사, 맥주를 만든 사람들, 맥주를 마신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맥주야말로 인류사를 이끈 중요한 하나의 동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