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시린 추억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미식 여행
살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 옛날이여!” 가난하고 먹을 것도 풍족하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살을 맞대고 아등바등 살았던 그 시절. 그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지나고 나니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릴 때면 마음만 따뜻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고 허기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투박하고 소탈하지만 그 어떤 음식보다 고귀한 어머니의 손맛이 기억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아 가슴 시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음식 유랑기’이다. 지난 5년여 동안 ‘맛객’이 추억과 이야기가 담긴 음식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한 여정을 담았다. 맛객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소박하지만 특색 있는 음식을 따라간다. 때문에 그가 전하는 음식 이야기는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잃어버렸던 우리들의 감수성을 다시금 불러일으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