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물과 섞인 술 때문에 울고 있었다. 이때 나타난 것이 채 1cm도 안 되는 난쟁이들이었다. 그들은 육안으로 살피기 어려운 매우 작은 분자를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작은 난쟁이들은 불쌍한 소년을 도와주기 위해 술과 물을 분리해 준다고 제안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술병을 구멍이 뚫린 판으로 반을 나누었는데, 그 구멍을 통해 오른쪽은 물, 왼쪽은 술을 채울 작정이었다. 그들은 술병 속의 오른쪽에서 술 분자가 오면 창을 닫고 물분자가 오면 창을 열었으며, 왼쪽에서 술 분자가 오면 창을 열고 물분자가 오면 창을 닫는 일을 반복하였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술과 물을 정확히 분리해냈다. 이 같이 신비한 일을 하는 난쟁이들이 다름 아닌 맥스웰의 도깨비이다.
객관적인 사실과 실험 등이 중요시되는 물리학에 웬 도깨비란 말인가? 하지만 우리가 믿고 있는 모든 과학적 법칙들은 우리 인간의 상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만약 인간의 상상력(또는 직관력)이 없었다면 현재의 여러 법칙들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서 인간들이 만물의 법칙을 발견하고, 또 그 사실들을 이론적으로 세울 수 있었는지를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