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드루커의 첫 번째 그래픽 노블 『에릭 드루커의 대홍수!』는 대사와 지문이 전혀 없는 세 편의 단편 만화로 이루어져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세 이야기는 미국의 뒤틀린 가치관과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의 소외라는 주제로 면밀히 연결되어 있다. 첫 이야기 「집」은 서서히 고통스럽게 부랑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L」은 남자가 지하철 승강장으로 들어서면 원시의 춤판으로 변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마지막 이야기 「대홍수」는 뉴욕시 지하철 역사의 계단 바닥에서 시작되며 암울한 도시상을 그리고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에릭 드루커는 뉴욕의 희망을 암시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