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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만남, 인도로 가는 길
글쓴이
스티븐 P. 아펜젤러하일러 저/김홍옥 역
출판사
르네상스
출판일
200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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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이 책은 빛과 생기로 가득한 책이다. 스티븐 P. 아펜젤러 하일러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힌두 세계는 영성이 충만하고 깊은 영감을 주는 눈부신 세계이다.”

힌두교는 보편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끌어안는 종교이다. 우주의 창조주인 절대자는 영원한 존재이고 결코 변화지 않는 반면 우주 자체는 상대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반대되는 것들, 즉 남성과 여성, 빛과 어둠, 선과 악, 창조와 파괴 등의 총합으로 이루어진 최고신에 대한 숭배를 보여 준다.

인도인의 일상 풍경으로부터 출발하여 그들의 삶과 종교와 철학의 핵심을 쉽고도 일목요연하게 해설하고 있는 이 책 『신과의 만남, 인도로 가는 길』은 인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힌두교의 개념에서부터 그들이 믿는 신의 형상과 의식들을 155컷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판과 함께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인도에 대한 이해를 한 차원 높이는 데 손색이 없는 책으로 인도 문화에 대한 충실한 입문서이자 전문서로 자리매김할 이 책은 전 세계 인구의 6분의 1을 포괄하고 있는 종교인 힌두교와 인도 대륙을 충실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각 장이 시작하는 첫 머리에 그 장의 주제에 적절히 어울리는 인도의 일상 풍경 한 장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시작한다. 그려 놓은 듯한 차분한 묘사는 인도의 일상 속으로 친근하게 안내하면서 이에 관련된 힌두교의 신이나 의례나 개념들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일상의 신앙 행위부터 추상적인 개념까지 개인의 삶에서부터 가족?지역 사회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는데, 복잡다단한 인도 땅의 생활과 신앙을 이처럼 간명하면서도 소상하게 전해 주고 있다는 것은 30여 년간 각지의 인도 땅을 직접 누빈 저자의 현장 연구가 튼실한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글을 읽다 보면 인도 문화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쉽고도 충실하게 요약?정리한 ‘인도 전문가’인 저자의 역량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뭇 여행기나 탐방기를 넘어서는 깊이 있는 매력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사진 도판들은 단지 글에 구색을 맞추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그 자체로 소중한 자료이자 작품인 이 사진들은 인도 땅의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삶과 그 남루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움, 그들 문화의 생명력과 거대한 뿌리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자신의 작업이 배재학당을 세운 증조부 아펜젤러 박사의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이한 문화적 전통과 성취에 의사소통의 다리를 놓고자 하는 바람을 보여 주고 있다. 자신의 이 책이 한국 독자들로 하여금 인도라는 나라와 그곳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 있는 신앙을 보다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희망대로 이 책이 더 넓고 더 깊게 인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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