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의 문학은 그리움과 아픔, 분노와 통한 등 그 모든 감정을 속으로 담아두고 담담하고 묵묵한 표정을 가진다. 그러한 이호철의 문학을 정리하고 새롭게 조망하고자 하는 의도로 글누림 작가총서 『이호철-원융의 삶과 곧은 지향의 문학』이 발간되었다. 그의 순탄치 않았던 삶을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자전적인 소설들은 단순히 그 자신의 개인적인 기록이라기보다 전쟁 이후 황폐한 현실 속 민족의 비극을 환기하고 분단 반세기라는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1부에서는 이호철의 삶과 문학을 조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부에서는 이호철의 소설이 전반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특성과 주제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3부에서는 이전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호철의 실제 작품들, 초기 소설과 「소시민」등 문제작들을 깊이있게 연구한 논문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런한 연구를 통해서 지금까지 이호철의 문학이 현대 문학사 안에서 어떻게 논의되어왔는지, 또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