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도대체 뭐지?”
익숙한 것 같았다. 총 다루는 법에도, 폭력에도, 이 괴이한 상황에도. 소년은 더글러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내기 하나 할까? 이 녀석들의 동료들이 다시 더글러스를 유괴하러 올 거야.”
진심으로 섬뜩했다. 간신히 악몽에서 깨어났는데, 곧바로 다음 악몽을 눈앞에 들이댄 것이다. 그런 느낌이었다.
“그럼 더더욱 경찰에…!”
“보호를 요청한다고? 안 돼. 그러면 다시 공격해올 거라는 내기가 성립하지 않으니까.”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게 방금 유괴당할 위기를 겪은 이에게 할 말인가.
리를 ‘몬드리안’이라 부르는 소년은 누군가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그 기묘한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 막 시작되는 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