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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3
글쓴이
베르나르 올리비에 저
출판사
효형출판
출판일
2003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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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베르나르 올리비에

1938년 프랑스 망슈 지방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여섯 살에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를 그만둔 뒤 외판원, 항만 노동자, 토목공, 체육교사, 웨이터 등 손대지 않은 일이 없다. 1964년 독학으로 바칼로레아(대학 입시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이어 CFJ(Centre de Formation des Journalistes, 프랑스 기자협회의 공인을 받은 저널리즘 부문의 그랑제콜)를 졸업했다. 30여 년간 [파리 마치] [르마탱] [르피가로] 등 유수한 프랑스 신문과 잡지사에서 활동한 그는 호기심 많은 정치부 기자였으며 잘 알려진 사회­경제면 칼럼니스트이기도 했다.

독학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베르나르 올리비에 또한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특히 역사 분야를 탐독했는데, 독서를 통해 서양인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동양에 진 빚을 인식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은퇴 후인 1999년, 그는 바다에 병을 던지듯 실크로드에 자신을 던졌다. 이스탄불에서 시안까지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하기로 결심한 그는 4년에 걸쳐 자신의 꿈을 실현해나갔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기간을 정해 단 1킬로미터도 빼먹지 않고 걸어서 실크로드를 여행한 것이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느리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며 자신을 비우는 법을 배워간다. 은퇴 이후 사회적 소수자가 되어버린 자신의 삶을 재활한 것이다. 그는 또한 비행청소년에게 도보여행을 통해 재활의 기회를 주는 쇠이유(Seuil) 협회를 설립했다. 4년간의 실크로드 여행을 책으로 낸 『나는 걷는다』의 인세는 이 협회의 운영비로 쓰인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많은 기자들이 그 옛날 마르코 폴로의 여정을 따라 실크로드 대장정의 길을 나선다. 하지만 '문장'이 된다 하여 모두 '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유수의 프랑스 신문 정치사회부 기자로 잔뼈가 굵은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63세 은퇴의 나이에 이 여행을 결심했을 때에도 많은 이들이 그런 우려를 내비쳤다. 하지만 그가 흙먼지 냄새 가득한 한 웅큼의 원고를 가지고 돌아왔을 때, 그들은 깊은 사유와 역사 문화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고루 배어 있는 이 아름다운 문장에서 '인생'을 보았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 1099일간 그가 남긴 여행의 기록에는 순례자의 경건한 침묵과, 30여년간 숨가쁘게 뛰어왔던 퇴직 기자의 한결 여유로워진 사유, 그리고 독학으로 공부했던 사람들에게서 자주 보여지는 열렬한 독서광으로서의 지식이 그득 묻어난다. 마르코 폴로가 남긴 기록을 토대로 대상 숙소의 역사와 모양, 쓰임새를 설명하고 로마 제국 시대의 실크로드 무역을 증언하는 플리니우스를 떠올리는가 하면, 알렉산드로스 대왕, 징기즈 칸, 진시황, 한무제 등 실크로드의 역사를 수놓은 여러 제왕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베네치아와 이즈미르(Izmir)를 오가는 터키의 대형 페리호에서 시작된 여정은 불타는 카라쿰 사막, 실크로드 마지막 구간인 눈덮인 파미르와 아직까지도 천일야화 시대와 같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도시 카스를 거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그가 여정의 끝에서 본 것은...? 그의 고백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필요한 지방은 모두 날아가고 천연의 마약인 엔도르핀이 몽글몽글 분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듯. 저 넓은 대륙으로 그들이 품어온 유수한 인물들의 역사로 시야가 확, 넓어지는 책이다.

* 『나는 걷는다』동영상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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