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리즈에 머무르며 『공간, 시간 그리고 무한』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던 내용을 정리한 책 『4차원의 여행』이다. 그는 일차적으로 독자들에게 시간과 공간에 대한 고전적인 역설들을 소개하고자 이 책을 정리하였다. 이런 역설들이야 말로 시간과 공간이라는 파악하기 힘든 두 개념에 대한 우리의 철학적 사고가 출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이론적인 도구들을 조금씩 제시하지만 독자들이 이를 독파함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쉽고 재미있게 서술해 나간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 제논, 아우구스티누스, 라이프니츠, 오일러, 칸트, 맥태거트 등 공간과 시간에 대해 사유한 철학자들의 집요하고도 철저한 탐구를 쭉 따라가면서, 공간과 시간 개념이 어떻게 수많은 궤변과 역설,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를 소상하게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논쟁들을 명료하게 보여주면서, 일상적인 우리의 공간과 시간 개념이 어떤 점에서 논리상의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철저하게 파고드는 작업을 펼쳐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평소에 자명하게 여겨지던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그 의문을 철저하게 파고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