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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글쓴이
프리모 레비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0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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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프리모 레비

이탈리아 화학자, 작가. 1919년 7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자유로운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수줍음 많은 성격에 어려서부터 학업에 뛰어났고 유대인이라는 별다른 자각 없이 유년을 보냈다. 1941년 토리노 대학교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유대인을 탄압하는 파시스트 정부의 인종법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행동당 조직 ‘정의와 자유’에 가담, 파시즘에 저항운동을 벌이다 1943년 12월 파시스트 민병대에 체포되었고 이듬해 2월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1945년 1월 구소련의 붉은군대에 의해 해방되기까지 11개월을 수용소에서 보냈는데, 당시 새로 들어온 수감자는 평균 석 달을 버티기 어려웠다. 해방 이후에도 고향인 토리노를 밟기까지는 유럽 각지를 돌아 아홉 달이 걸렸다.
1946년, 훗날을 해로할 루치아를 만났고 도료 공장의 화학자와 관리자 일을 생업으로 삼았으며 수용소 경험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듬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삶을 기록한 첫 책 『이것이 인간인가』를 지인의 신생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으나 10년 이상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63년 수용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은 『휴전』을 출간해 제1회 캄피엘로상을 받았다. 이후 『주기율표』(1975), 『멍키스패너』(1978), 『지금이 아니면 언제?』(1982),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1986)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1987년 4월 11일, 자택의 층계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어머니 등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수용소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아우슈비츠에서 고향 토리노로
러시아의 광활한 대륙에서 벌어지는 오디세이아
『이것이 인간인가』의 속편


증언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이것이 인간인가』의 작가 프리모 레비의 또다른 대표작이다. 레비의 두번째 작품이자 『이것이 인간인가』의 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것이 인간인가』가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어 해방되기까지의 10개월간의 체험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수용소에서 해방된 저자가 고향 토리노로 돌아가기까지 9개월 동안의 고난에 찬 귀환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1945년 1월 27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해방 이후 7천 명의 사람들이 살아남았는데, 레비는 그 생존자 중 한 사람이었다. 러시아군에 인계된 레비는 간호사로 일하며 이동캠프에서 생활하다 6월이 되어서야 귀향을 위한 이동이 시작되지만 이 열차 여행은 터무니없게도 10월까지 이어진다. 전쟁으로 끊어진 선로를 만날 때마다 열차에서 열차로 갈아타기를 반복하고,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행정적 절차로 몇 시간씩 지체되는 고난의 여정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레비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그들에 얽힌 사연들과 수많은 사건들로 채워져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휴전』에서도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관찰, 인간의 존재에 관한 통렬한 성찰, 암흑 가운데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유머와 재치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전작이 아우슈비츠를 중심으로 한 '독일인'적인 차가운 규율의 세계를 그려냈다면, 이 작품은 무질서하고 무정부적인 러시아적 혼돈의 세계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혼란 속의 유럽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역사를 왜,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레비. 이 작품은 레비다운, 가장 진지한 문학적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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