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 신좌파운동 그리고 참여민주주의
미국 신좌파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단체 가운데 하나인 민주사회학생연합(SDS)이 결성되는 때부터, 이들이 『포트휴런선언문』을 작성해 참여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험하는 과정을 거쳐,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시위에서 폭력적으로 변질되기까지, 무질서와 혼란의 시대를 배경 삼아 그들의 활약상을 담은 저작이다.
현재 뉴스쿨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저자 제임스 밀러는 실제 SDS에 몸담으면서 1968년 시카고 시위에 참여했고, 머레이 북친과 함께 무정부주의적 강령을 기초했으며, 1969년 SDS의 마지막 전국총회에도 참석한 인물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미국 신좌파운동을 지성사적 맥락에서 접근하여 그 위상을 재정립시키고 있으며, 신좌파운동이 추구했던 참여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저자는 톰 헤이든을 중심으로 하여 인물들의 경험을 ‘전기적 접근법’으로 서술하고 있다. 사건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서술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의 생생한 정신을 포착하려 한 것이다. 특히 사안사안마다 한 인물의 경험만이 아니라 여러 인물의 경험을 서로 교직해감으로써 입체적으로 조망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신좌파운동에 관한 문헌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한편 톰 헤이든뿐 아니라 당시 활동했던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비교?검증함으로써 신좌파운동을 좀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한 것이다.